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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아포지플러스 남자 수염제모 후기 (가격, 효과, 통증)

먼저 이 포스팅엔 제모 사진은 없음을 알린다.

 

지난 2019년 12월,  첫 제모를 시작으로 2020년 2월, 남자 아포지플러스 제모 3회차까지의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적어도 5회차까지는 받아야하며, 수염의 모량이 많고 모질이 두껍고 모낭이 튼튼한사람들은 추가로 더 받아야할 확률이 높다.

 

수염은 누군가에게는 멋진 인상을주며 트레이드 마크가 될 수 도 있지만 나 처럼 이상하게 나는 사람, 또는 수염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에겐 스트레스 덩어리 일뿐이다.

 

게다가 멋있지 않게 나는 이 수염들을 아침에 칼날로 매일매일 피부를 도려내며 수염을 잘라내야하는 스트레스,

 

또한 수염을 면도하는 자리가 트러블로 인해 불긋불긋, 여드름등등 염즘도 발생하고 아무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제모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피부과의사가 아닌 시술받은 환자입장에서 서술했으니, 전문적인 지식은 근처 피부과에 상담하면 좋겠다.

 


 

 

먼저 아포지플러스 제모의 장점은 저기 위의 광고판에 있는것처럼 시술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래와 같다.

 

1. 효과적인 레이저파장

- 레이저가 모낭깊숙히 침투하여 모낭을 약화시켜 수염이 나질 않게 한단다.

 

2. 빠른 시술속도

-실제로 마취크림을 이용한 마취시간을 제외하면 시술시간은 5분내외로 간편하게 끝난다.

 

3. 통증을 줄인 시술

- 마취크림을 바르고 피부마취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근, 모낭을 레이져로 쐬고 그 과정에서 피부에 남아있는 수염들이 타들어가서 그 열로 인해 엄청 따갑다. 하지만 아포지플러스는 그 열을 강한 바람으로 급속히 냉각시켜주어서 그 통증이 타 제모 레이저기기들보다 덜하다.

 

4. 위생적인 시술

- 아포지플러스는 피부에 밀착시켜 젤을 발라 레이저를 쐬는게 아니라 피부와 거리를 두고 레이저를 쐬는 방식이므로 타 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위생상의 불안을 완벽히 해소한다.

 

 

 

위의 장점들로 인해, 제모하기전부터 아포지플러스가 있는 병원에서 제모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1회차 (19년 12월)

 

치료

 

걱정반 기대감으로 병원을 찾아 마취크림을 바르고 대기하고 아포지플러스 기계로 구렛나루, 볼, 턱, 인중 순서로 차례로 시술을 받았다.

 

구렛나루, 볼에는 수염이 별로 없었으므로 통증이 하나도 없었다.

 

턱부터 뭔가 따끔하는 통증이 있었으나, 강력한 쿨링바람으로 인해 그 열감이 순식간에 없어졌다.

 

하지만 인중은 달랐다. 인중엔 모량도 많고 좀 민감한 피부라, 엄청 따끔했다. 게다가 강력한 쿨링바람으로 인해 숨조차 제대로 쉴수 없었고 숨쉴때 털이 탄냄새가 났다.

 

"헉, 역시아프구나"라고 생각하려고 하자마자 끝났다.

 

엥? 너무 순식간이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만큼 시술시간은 엄청 짧았다.

 

시술이 끝나고 쿨링스틱으로 열감이 있는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고 모낭염예방 연고를 바르고 집으로 돌아온다.

 

 

치료후

 

워낙에 예민한 피부를 가진 나라서 피부가 발갛게 변했다.

 

다음날 면도는 하지 않았다. 레이저가 조금이라도 세게 들어가면 화상을 입을수도 있다는 말에 마데카솔도 준비해놨다.

 

다행히 수포는 없었고 일반세안과 다음날 선크름까지 바르며 출근했다.

 

3일차, 수염이 자라 있다. 효과가 없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 수염들을 손으로 잡아당기자 통증 없이 쑥쑥 빠졌다.

 

중독성 있다. 매일 면도를 해야하는 수염이었지만 2틀에한번, 3일에 한번할정도로 편해지고 있다. 

 

너무 편하다. 수염이 나긴나지만 속도가 현저히 줄었다. 하길 잘했다.

 

이렇게 4주가 지나자, 거짓말 같이 이전과 비슷한속도로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다. 의사가 4주뒤에 오세요라고 한 이유를 알겠더라.

 

그래서 2회차를 받기로 한다.

 

 

 

 

 

 

 

 

2회차 (20년 1월)

치료

1회차치료와 다를바 없지만 면도를 하고가지 않아서 그런지 털이 타는 느낌이 더 들었다. 아팠다. 아프다고 느낄때 역시나 시술은 끝이났다.

 

치료 후

치료후 초기 관리는 똑같았다. 이번엔 1회차보다 더 아팠어서 노파심에 마데카솔도 발랐다. 역시나 빨게졌기때문이다. 그 후 몇일이 지나자 현저하게 수염이 나는 속도가 들었다. 심지어 구정연휴에 제주도에 간 4박5일동안 면도를 한번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티가 거의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4주의 기적이 찾아왔다. 4주가 지나자 수염들이 정말 자비 없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하지만 턱과 인중의 숱은 생각보다 많이 줄었다.

 

3회차 (20년 2월)

치료

1, 2회차때보다 더 아팠다. 왜그럴까? 아무튼 가면 갈수록 더아파졌다. 눈물이 쏙 날정도로. 하지만 못견딜 정도는 아니다. 인중만  따꼼 따꼼 따꼼 아 따갑다라고 생각할때쯤 끝이난다. 짧아서 다행이다.

 

치료 후

역시나 치료가 끝난 후 빨갛다. 같이간 친구는 멀쩡하니 역시나 내피부가 민감한가보다. 그 후, 역시나 수염자라는 속도, 숱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관리가 굉장히 편해졌다. 손으로 잡아당기면 수염이 쑥쑥 빠진다. 아직 4주가 지나지 않아 또 4주후의 자비 없는 수준으로 다시날지는 모르겠지만, 모량이 적은 사람들도 최소 5번은 받아야할것 같다. 

 

 

 


 

아포지플러스 남자 제모 요약정리

 

1. 시술시간

- 마취크림 약 15~20분

- 레이저시술시간 약5분내외

 

2. 통증

- 따갑다.

- 미간이 인상이 찌푸려진다.

- 하지만 짧은 시술시간으로 견딜만하다.

- 인중만 따갑다.

 

3. 시술 후

- 빨갛게 된다. (내 친구는 그렇지 않았으므로 케이스바이케이스)

- 제모후 2~3일동안은 평소처럼 수염이 똑같이 나는듯하다. 

- 3~4일후부터는 관리가 눈에 띄게 쉬워진다.

- 일주일 후부터는 2~3일에 한번씩 면도하면 된다.

- 놀랍게도 정확히 4주째부터는 슽은 많이 적어졌지만 예전과 비슷하게 수염이 올라온다.

 

4. 시술 주기

- 정확히 4주. 

- 언제 제모했는지 기억안해도 된다. 정확히 4주만에 수염들이 다시 올라온다.

 

5. 가격 

- 피부과 마다 틀리겠지만 내가 간 곳은 약 25만원 내외.

- 5회에 25만원정도이기때문에 전기면도기 하나 살 가격으로 하는게 효과적인듯

- 부분 진료(인중만, 턱만,) 이렇게 하면 가격이 더 저렴하나 세트로 하는게 나을듯 하다.

 

6. 추천지수(★)

 - 수염이 안예쁘게 나는 남자들

 - 아침 면도하는 그 5분을 아끼고자 하는 남자들

 

 7. 마치며

 - 유명 유튜버 오가나 피부가 전문의가 말하기로는 남자피부관리의 첫번째는 제모라한다. 

 - 그거때문인지는 몰라도, 제모 후 피부좋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 정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