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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명품

에르메스 남자시계 H08, 그 매력에 반하다. 구입기 및 개봉기

2022년 초, 어느 날.

패션잡지를 보다가 우연히 에르메스에서 나온 H08이라는 시계를 보게 되었다.

여러 시계전문브랜드의 시계를 보유한 나로서 드는 문득 드는 생각이, "
어라? 에르메스도 시계를 예쁘게 잘 뽑네?" 였다.

에르메스 남성시계라면 에이치 아워(H아워), 슬림드에르메스, 아쏘 같은 라인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스포티하고 캐쥬얼하면서도 어느정도 격식을 차려진듯한 에르메스 시계는 처음이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쓰는 이 순간에 그 잡지의 사진을 찾을 순 없지만, 그 사진이 나의 뇌에 꼭 박혀 있었다. 그리고 열심히 서치를 해보니 웨이팅이 엄청나게 긴 시계로 주문을 해도 받는데면 수개월이 걸린다는 정보를 접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와이프와 에르메스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것저것 열심히 둘러보던 중, H08 있나요 라고 물어보니, 다행히 1피스가 매장에 재고가 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살까 말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순간 이미 나는 카드를 내밀고 있었다.

그러하여 구입한 에르메스 H08을 소개한다.

한글로 읽을 땐 에이치 오 에잇이라고 읽는다더라.

H는 에르메스의 첫글자, O는 제로, 8은 무한대를 뜻한다는 좋은 의미이다.

보쉐의 무부먼트로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진 오토매틱의 시계로 스크류다운방식이라 100미터의 방수또한 가지고 있다.


자 이제 내가 구입한 에르메스 H08을 소개하려 한다.

사진은 도용방지를 위해 워터마크를 붙여놓았다. 사진의 디테일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양해바란다.



에르메스의 상징인 오렌지색 상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



하나하나 풀어헤쳐보자.



상자를 열면 이렇게 융과 함께 까마색 박스가 보인다.


심플하지만 깔끔한 블랙의 박스.

박스가 마치 H08의 쉐입과 닮았다.


내가 구매한 시계는

H08 티타늄 새틴브러쉬 처리된 티타늄워치, 무광 블랙 DLC코팅, 선버스트새틴 브러쉬처리된 티타늄베젤, 그리고 네이비색상의 우븐나일론 스트랩이다.



좀더 가까이서 보자.

영롱한 자태를.


디버클의 디테일이다. 디버클 역시 티타늄소재로 되어있으며 가볍고 미세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박스를 꺼내면 이렇게 하단의 설명서와, 보증서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실 상자는 시계전문브랜드에 비해 고급스럽진 않은 느낌이지만,

저 오렌지컬러가 주는 매력은 엄청난듯하다.



디버클을 좀더 자세히보자.





네이비색의 우븐나일론 스트랩의 디테일도 보자.

딴딴하고 캐쥬얼하지만 어느 옷에서나 잘어울리는 소재와 색깔이다.

다이얼의 디테일샷.

4시반부분의 깨알 데이터창도 있다.

유리에 천정조명이 반사되어버렸다.


다이얼의 숫자는 에르메스를 상장하는 서체로 되어있어, 에르메스의 아이덴티티를 볼때마다 느낄 수 있다.




용두의 모양.

스크류다운방식이지만 시계전문브랜드의 용두보다 불편하다.



시스루백방식의 뒷면이다.

감성까지 챙길 수 있으며, 로터에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가 무수히도 많이 각인되어있다.





다시 다이얼을 보자.

보면볼수록 이쁘다.

이렇게 스퀘어쉐입의 시계를 갖고 싶었는데, 적당한 39mm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

어느 손목에나 무난히 잘어울린다.




손목에 감았을때의 디버클부분.





디버클 디테일샷 추가.





얼짱각도를 찾아보자.





흔들리긴 했지만, 야광은 이런 느낌으로 보여진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H08.

가방등 패션브랜드에서는 넘사벽인, 명품중엔 명품인 에르메스에서 나온 시계.

시계브랜드로서의 에르메스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이번만큼은 이를 갈고 출시한듯 하다.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유니크하고, 티타늄소재의 특징상 너무가벼워서 하루종일 손목에 감고 있는다.

미안하지만 내가 가진 다른 시계들은, 당분간 멈춰서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