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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향수

남자향수 끝판왕 - 크리드 어벤투스 롱텀 사용후기

향수를 대단히 좋아한다.

 

그래서 많은 향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크리드 어벤투스를 사용하면서,

 

모든 향수를 오징어로 만들어버렸다. 

 

물론 TPO나 계절에 맞는 향수가 있겠지만, 종합적인 면에서 크리드 어벤투스는 나의 원탑이다.

 

이 제품은 1월에 선물 받아 현재까지 쓰고 있는 제품이다.

 

크리드, 1760년 헨리 크리드를 시작으로 어쩌구 저쩌구 다 필요없고, 향수 브랜드 중 탑티어 급으로 가격이 비싸다. 

 

 이 100ml 한병에 50만원이 넘으니 말이다.

 

 

박스는 이렇게 생겼다.

 

 

 

제조자는 위와 같이 향을 표현하고 있다.

 

처음 뿌렸을때, 사과향, 오렌지향? 한라봉향이 강하게 나면서 은은하게 지속되다가,

 

점점 머스크 해짐을 느낄 수가 있다.

 

그 상큼함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지속력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편이다. 활동 하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5시간 내외로 지속되는듯하다. 

 

병은 잡았을때 미끄럽지 않도록 주름이 들어간 스티커가 붙여져있으며, 살짝 곡선형 디자인이 고급스러움을 더 해준다.

 

 

고급향수답게 뚜껑에 상당한 무게감이 있지만, 다른 일부 향수 브랜드처럼 자석으로 되어있는 타입이 아니고 그냥 마찰력으로 여닫는 형식이다.

 

자석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곡선으로 된 병으로 어느 방향에 잡는냐에 따라 파지감이 좋을수도 , 나쁠수도 있다.

 

총평하자면,

 

저가 향수부터 유명브랜드 향수까지 몇십개의 향수를 써봤지만,

 

단 하나의 향수를 사야하고 평생 써야한다면, 무조건 크리드 어벤투스를 선택하고 싶다.

 

상큼하지만 겨울에도 뿌릴 수 있을 정도의 고급스러운 무게감을 주며, 여름에는 특유의 상쾌함으로 기분 좋은 이미지를 선사할 수 있겠다.

 

또한 중요한 업무적 미팅에서는 신뢰감을, 또는 소개팅과 같은 자리에는 신뢰감과 신비함을 동시에 전달 할 수 있는 느낌이다.

 

왜 그런거 있잖은가, 길에서 사람 지나쳤는데 좋은 향때문에 뒤돌아보게 되는, 그 느낌 말이다.

 

이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아니, 나는 가끔생각해보면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향을 싸게 만들어서 많은 대중들이 뿌리고 다니면 이런 느낌을 못받을 수 도 있을것 같다.

 

향수에 50만원을 투자해? 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그정도 가치는 할 수 있는 향수 인듯 하다.

 

기쁜날 또는 기념하고 싶은날, 이향수를 남자친구 또는 남편에게 선물한다면 내입장이라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

 

그만큼 선물용으로도 강력추천한다.

 

여자가 뿌려도 굉장히 잘어울리는 향이지만, 어벤투스의 명성을 이어 여자라인 어벤투스 포허 라는 제품도 있으니, 여성분이라면 꼭 시향을 해보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크리드 향수를 다쓰고나면 밀레지움임페리얼, 실버마운틴 중 하나로 갈아타거나 추가로 구입하고 싶다.

 

아마 밀레지움 임페리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