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말론의 우드세이지 앤 씨 솔트 코롱 향수를 소개하려 한다.
이 향수는 내가 조말론에 입문하던 시절 가장 처음 접했던 향수였기때문에 아직도 나에게 있어서 최애 향수이다.
조말론향수 하면 블랙베리앤베이와 함께 조말론의 스테디셀러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향수이다.
우디 계열의 향수로 분류되어 있는 이 향수는 과연 어떤 매력때문에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먼저 조말론이 설명하는 이 향수의 느낌을 보도록 하자
"일상에서 벗어나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해변에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씨쏠트와 물보라로 신선해진 공기.
가파르고 거친 절벽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미네랄 향기."
내가 항상 느끼는거지만, 저런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향수를 만드는걸까 향수를 만들고 저런 스토리를 쓰는걸까 너무 궁금해진다. 정말정말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향의 표현이다.
또 공식홈페이지에서 말하는 테이스팅 노트를 보자.
탑노트 : 암브레트 씨드
- 암브레트 씨의 감촉에서 느껴지는 세련미로 전체 향을 감싸 안아줍니다.
하트노트 : 씨 솔트
- 오독오독 씹히는 바다 소금의 느낌이 시원함과 신섬한으로 전해집니다.
베이스노트 : 세이지
- 흙처럼 소박하며 아로마틱한 톤으로 베이스에 자연스러운 깊이를 더합니다.
나는 왜 소금냄새를 향수로 썼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좋게말하면 씨쏠트, 나쁘게 말하면 짠내라는 표현이잖아.
사실 일반인이 암브레트씨드, 세이지라는 냄새를 알수 있을까? 전혀 모를것이다. 하지만 이 우드세이지 씨솔트는 씨쏠트 즉, 소금향만 알면 이 향수의 느낌은 끝났다.
이 향수의 매력은 한마디로 표현된다.
어떤 냄새이건 어떤 노트건간에 이 향수의 표현은 그렇다.
"캐쥬얼하면서도 진중한 느낌" 딱 이렇다.
그래서 전천후로 언제 어디서든 어울리는 향수이며 캐쥬얼과 진중함이 공존한다.
캐쥬얼한 복장, 슈트를 입은 점잖은 느낌에서도 너무 잘 어울린다.
이 매력이 조말론의 스테디 셀러인 이유중 하나인듯 하다.
이 향수는 나의 조말론 입문용향수로 점원의 적극적인 추천에 힘입어 구매한 향수이다.
내가 느낀 이향수의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탑노트 : 바다의 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소금의 미네랄의 향기
하트노트 : 바다의 향이 여전히 잔잔하게 유지되며 우디한 향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베이스노트 : 우디의 향이 씨솔트의 향보다 진해지지만 바다의 향은 여전히 내 손몸을 감싸 안긴다.
이 향수는 뭔가의 매력이 있다. 씨쏠트. 소금의 향을 향수로 쓸 생각을 한 조말론의 생각.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저렴하게는 짠내라고 표현되는 소금의향을 이토록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고 우디한 향이 소금의 향을 더욱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마법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조말론 매장에가서 남자향수 추천해주세요 라고 해서 추천받아온 향수지만, 우리 와이프는 향이 좋다며 본인이 더 많이 뿌리고 다닌 향수.
그렇기 때문에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사랑하는 향수이기도 하다
조말론의 향수중 젠더리스 향수의 첫 시작이 아닐까 싶다.
거의 바닥을 드러내는 이향수는 내가 생각할때 남자라면 무조건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 향수가 아닐까 싶다.
어떤 상황, 어떤복장, 어떤 느낌이던지간에 이토록 잘어울릴수가 없으며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
내가 외출을 하거나 미팅을 하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회사를 가거나 할때도 어떤 향수를 뿌려야할지 모를때, 그냥 이녀석을 뿌리자. 전천후로 다 잘어울린다.
그리고 대부분이 좋아한다.
내가 샀지만 와이프가 더 좋아하는, 부담없이 언제어디든 뿌릴 수 있는 향수를 찾는다면 이놈만한 게 없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어느날, 월차를 쓰고 시원한 해운대 어느 한 호텔의 오션뷰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를 한잔할때나는 듯한 그런 향.
강추하는 녀석. 꼭 시향해보길 바란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 솔트 코롱
(Myrrh & Tonka Cologne Intense))
제조국 : 영국 향수
가격 : 94,000원(30ml) 132,000원 (50ml), 188,000원(100ml) 리테일가기준
향 : 바다소금, 우디
추천계절 : 전천후
추천성별 : 남성여성 둘다
추천연령 : 20대중후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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