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를 좋아한다. 하지만 매번 마실때마다 얼음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그냥 정수기물을 떠다가 얼려주고 위스키잔에 넣으면 얼음도 빨리 녹고, 예쁘지도 않다.
얼음이 빨리 녹으면 위스키맛을 희석시켜 맛이떨어지고, 예쁘지 않으면 특유의 감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여러 대안을 알아보던 중 쥬얼아이스 메이커라고 얼음을 예쁘고 단단하고 투명한 얼음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주문했다.
예전에 와디즈라는 펀딩사이트를 통해 펀딩을 했다던데 나는 최근에 알아서 정식구매를 했다.
그래도 행사중이라서 "몰드"를 서비스로 받았다. 몰드가 먼지는 밑에서 설명하겠다.
급하게 찍느라 박스 개봉 사진을 못찍었다.
바로 제품을 살펴보자.
얼음을 만들어준다는 아이스메이커가 이렇게 생겼다. 저위에 해골모양이 있다.
저 해골모양대로 얼음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 얼음을만들어주는 것을 몰드라고 한다.
즉, 저것은 해골몰드이다.
재질은 몰드는 고무. 메이커는 플라스틱 재질이다.
몰드 손잡이 근접사진을 찍으니 이렇게 생겼다. 얼음이 저런모양으로 제조가 될 예정이고 겉에 먼지가 묻은것은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세척을 한번도 하지 않은 상태라 먼지가 좀 묻어있다.
어차피 먹는 얼음을 만드는 것이라 제대로된 세척이 필요하다.
몰드와 메이커를 분리하면 이렇게 생겼다.
메이커가 생각보다 크지만 몰드는 그거의 반도 안된다.
메이커의 모양은 그냥 일반 텀블러 같이 생겼지만 이 메이커가 이 아이스메이커의 핵심기술이 내장되어있단다.
얼음을 만들어주는 몰드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저 곳에 물이 들어가서 저 모양대로 얼음이 제조되어 나온다.
단순하지만 디테일하다.
내가 구입한 몰드는 다이아몬드몰드, 해골몰드이다.
그리고 제일 왼쪽에는 3.1절을 기념하여 서비스로 받은 한반도 몰드이다.
이 세개면 충분하겠지 싶었지만 꽤나 큰 단점이 있었다.
메이커 1개당 1개의 몰드만 사용가능.
즉 얼음이 제조되는 15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1개만 만들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몇날 몇일 얼음을 먹지않는 시간동안 계속 만들어줘야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후. 몰랐네.
어쨋든, 설겆이부터 깨끗이하고, 위스키용 얼음을 만들어보자.
몰드는 일단 제쳐두고 메이커에 물을 가득 채운다.
물 자체는 끓인물을 식히면 더 좋고 저 몰드자체에 식히다가 미지근해진 물을 넣어줘도 괜찮단다.
나는 정수기설정에서 85도로 물을 추출하여 식혀서 사용했다.
그런다음 깨끗히 세척한 몰드를 준비한다.
자세히 보면 4면의 모서리에 두개를 조립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두개를 결합해서 메이커에 그대로 넣어준다.
결합한 모습은 이렇다.
처음 포장되어있던 모습 그대로다.
몰드에는 물을 넣지 않고 물이 있는 메이커에 그대로 넣어준다.
그럼 사진에서 보이는 구멍들을 통해서 몰드에 물이채워지고 그 안에서 틀에 맞게 얼음이 제작된다.
해골모양 손잡이이므로 이 몰드는 해골모양의 얼음이 제작된다. 기대기대기대중.
물을 채워놓은 메이커에 몰드를 삽입한 모습
물을 채워놓은 아이스메이커에 몰드를 천천히 삽입하면 된다. 물이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냉동실에 메이커를 넣은 모습.
대략 15시간 내외로 얼려주면 된다. 좀더 단단하고 투명한 얼음을 제조하려면 영하 10~15도 정도의 약냉에서 얼리면 더더욱 효과가 좋단다.
약 24시간을 얼렸다. 설레임을 안고 메이커를 꺼냈다.
얼음이 얼려지면서 부피가 커졌나보다. 몰드의 손잡이가 살짝 벌어지고 몰드도 살짝 위로 올라와있다.
메이커를 냉동실에서 꺼내고 바로 몰드를 꺼내면 안된다.
약 5분에서 10분정도 상온에 두고 꺼내야 부드럽게 잘 꺼내진다.
몰드손잡이를 살살 돌려주며 꺼내준다.
몰드를 열었다.
해골의 뒷통수가 나왔다.
물이들어오면서 생긴 표면의 작은 얼음들은 손톱이나 숟가락, 칼등을 이용해 짤라주면 된다.
짠, 이렇게 얼음이 만들어졌다.
얼음옆의 잔잔한 얼음들은 제거하지 않았지만 투명하고 틀이 잡힌 얼음이 만들어졌다.
크리스탈 위스키 잔에 넣으면 이런식으로 어울린다.
빨리 위스키를 부어놓고 싶다.
위스키의 맛처럼 치명적인 얼음의 모양이 완성되었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몰드에도 얼음을 얼려보았다.
몰드에 이런식으로 얼려져있다.
습기가 차서 얼음이 투명해보이지 않지만 꽤나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크기도 상당히 크다.
남자치고 크지 않은 내손이지만 손바닥에 묵직하게 들어오는 크기의 얼음이다.
크리스탈 보헤미안 위스키 잔에 꽉차는 크기로 자리잡는다.
단점은 싱글몰트 위스키잔에는 들어가질 않는다.
어차피 싱글몰트잔에 마시는거면 얼음을 넣지 않고 마실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제 마실일만 남았다. 오래기다렸다. 맛나게 먹어줄게.
위스키에 감성을 불어넣어줄 쥬얼아이스메이커. 추천한다.
쥬얼아이스 아이스메이커
(Jewelice Icemaker)
가격 : 5만9천원 (아이스메이커 1개 + 몰드2개 + 이벤트로 추가몰드1개 추가 총 3개)
장점
- 단단하고 투명한 얼음한 제조가능
- 다양한 얼음 모양을 제조가능
- 위스키 마실때 감성이 더해짐
단점
- 아이스메이커 1개당 1개의 몰드만 사용가능
- 즉 15시간정도 동안 1개의 얼음만 제조가능
- 생각보다 큰 얼음사이즈로 싱글몰트전용 위스키잔에는 들어가지 않음.
- 다소 비싼 가격
- 가성비, 1일1개의 제조 시간을 따지면 편의점 돌얼음이 훨씬더 이성적임.
활용
- 혼술 또는 파티에 어울리는 위스키용 얼음 제조.
- 물론 다양한 음료에 어울리는 얼음모양
추천
- 위스키마실때 감성용 자기만족템으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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