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해안로 37 1층
064-794-5412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온다.
그래도 계획되어 있던 회먹기를 포기할 순 없다.
비가와서 일찍 일정을 마감한 우리는 숙소에 돌아온다. 한겨울, 뜨끈한 숙소에 돌아온 우리는 다시 나가기 싫어진다.
그래도 회를 먹고자 하는 의지는 변함이 없었음으로, 서귀포에서 나름 인지도 있는 김선장회센터에서 회를 포장해오기로 한다.
우리가 숙박한 곳은, 신화월드 서머셋.
서머셋 근처 횟집은 생각보다 많으듯 하나, 우리가 선택한 곳은 김선장회센터.
차에 시동을 걸고 차로 약 20분 정도 거리를 한 순간에 달려간다.
비가 와도 우리의 식욕을 억제할 수 없다.
도착해서 메뉴판을 확인한다.
메뉴를 엄청나게 고민한 우리는, 참돔 2kg, 모듬회 대, 딱새우회 15미, 낙지1마리를 주문한다.
거깅 현금으로 하면 서비스가 있다기에, 15만원을 현금으로 계산하니 전복회 9마리를 서비스로 받았다.
대박. 감사합니다 사장님.
왼쪽 문에 보이는 깨알같은 추가 메뉴를 빠지지 말고 살펴보자.
회를 주문하면 보다 저렴하게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회를 주문하고 어장을 살펴본다.
방어들이 잡솨달라고 꿈틀대지만, 늬들은 오늘 횡재했다. 우리는 숙성 대방어를 먹을 거기때문에.
오른쪽엔 광어가 한가득이다.
맛있는 너지만, 자주 먹어왔던 너이기에 목숨은 살려드릴게.
내부도 찍어본다.
흑돼지, 장어와 같이 팔더라.
그래서 어른들은 회와 해산물, 아이들은 고기를 먹더라.
윈윈하는 장소가 따로 없다.
수족관 전경이다.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다 찍었다.
사실 김선장 회센터는 이런식으로 포장을 많이 해간다.
여러가지를 맛볼수 있는 세트메뉴 형식의 포장메뉴.
인원만 적었으면 저거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우리는 밥도 먹지 않았고, 대식가들이었기때문에 사장님의 말대로 많이 먹을거면 단품으로 많이 사가라더라.
그래서 우리는 단품으로 주문했다.
사람이 많아서 조금 대기하다가. 드디어 우리 횟감을 뜨기 시작하신다.
돔을 잡기 위한 사장님의 몸놀림.
돔을 잡으신 후 바로 저울을 다신다.
우리는 2kg시켰으나, 2kg를 초과하는 등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kg가격에 해주셨다.
그리고 사진에는 못담았으나,
횟감을 커다란 망치로 퍽! 하고 구타하신다.
워낙 싱싱한놈이라 파닥파닥 한번에 죽지 않는다.
미안해. 너의 죽음은 내 똥으로 대신할게.
너무 신선해서 파닥거리는 참돔을 가둬주시고,
우리가 주문한 회를 정성스럽게 썰어주시는 사장님.
건너편에서는 딱새우회를 정성스럽게 손질해주신다.
낙지도 정성스럽게 손질해주십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15만원어치를 계산하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2만원을 할인해주신다.
어여쁜 우리 형수님의 애교가 통한듯하다.
자 이제 그 영롱 회의 자태를 보시라.
서비스해산물 전복회 9미
딱새우회 15미. 1만5천원.
모듬회 5만원어치를 추가금없이 특대방어회 숙성회로 교체. 5만원.
참돔 2kg 7만원. 2팩이 나온다.
낙지 1마리 1만5천원.
가져오느라 쏠렸지만 맛은 일품이다.
짜잔.
상다리가 휜다.
한라산도 술술술 넘어간다.
너무 행복하다.
결론 : 가서 먹으면 더 맛있겠지만, 포장회로도 이정도 가격, 이정도 퀄리티면 편하게 포장해먹는것도 좋을듯 하다.
대만족.
가격 : 별5개
맛 : 별5개
서비스 : 별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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