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등어회를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가려고 했던 미영이네가 웨이팅이 1시간 이상이라더라.
제주도엔 이렇게 비가 오는데, 고등어회를 안먹을줄 알았는데,
다들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아무튼 우리는 플랜B로 옮긴다.
가보고 싶었던, 우리 숙소 신화월드 서머셋 근처에 있는 숯불애로 가기로하다.
첫날 <늘봄>에서 흑돼지를 먹었지만, 삼겹살은 언제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아이들도 원하고 어른들도 원했던 흑돼지를 한번더 먹기로 했다.
여기, 숯불애의 가장큰장점은, 신화월드 내 랜딩리조트, 서머셋, 메리어트호텔 등등 근처호텔에 픽업이 가능하다는것이다.
그말인즉슨, 운전하는 사람이 술을 안먹는 그 놀라운 짓을 안해도 된다는 것!!!!!!!!!!
우린 방향을 틀었다.
<숯불애>로.
당연히 자리가 없었다.
핫한 플레이스니까.
약 10분여동안 대기한다.
비가 추적추적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막 다른 손님이 일어난 자리로 급하게 자리를 마련해주신다.
친절했다.
자리를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돌아본다.
메뉴는 이렇다.
보통은 흑오겹살 먹는다.
우리도 그랬다. 맛있다 엄청 맛있다. 하지만 뒤에 반전이 있다.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길.
자리는 이렇다.
사진찍은 시점은 우리가 다먹거도 너무 늦은 시간이라 텅텅비었지만,
식사시간에는 자리가 없어서 대기해야한다.
고기가 나왔다.
우리가 시킨것은 흑오겹살
1인분 1만8천원
빨간 숯위에 올려준다.
맛있게 구워져라고.
이리저리 뒤집어줘야한다.
취향따라 틀리지만, 딱세번이라는 사람도 있고, 걍 감대로 라는 사람도 있고.
제주도니깐
역시
한라산도 섭외한다.
느끼한속을 깔끔하게 청소해줄 놈이다.
숯 맛, 불 맛을 입혀준다.
감칠맛이 더 베이도록.
숯이 좋아서 그런지 불맛만 입히고 탄맛은 거의 없다.
빨리 익어라!
육회로 먹어버리기 전에!!!!
다익었다.
껍데기와 비계와 살코기의 완벽한 조화.
그 어느 국가대표도 이보다 좋은 조합이 있었는가?
계속 보여주고 싶다.
이 예쁜놈을.
일반 흑돼지 집과는 달리,
멜젓과 더불어 이런 강된장 같은놈을 주면서
고기찍어 먹으면 맛있다더라.
일단 평가를 하자면 멜젓=강한맛, 저 강된장같은놈은 = 멜젓보다 좀 싱거운 맛!!
짠 맛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장인듯 하다.
계속해서 고기를 올린다.
굽는 속도가 먹는 속도를 따라가질 못한다.
초반에 흑돼지가 맛있다고 했지만, 흑돼지를 첫날에도 먹고 지금도 먹었으니, 조금 색다른게 땡긴다.
그래서 시킨 흑돼지 짜투리 고기!!
1인분에 1만1천원!
사진에 보이는 양이 1인분이다.
이 놈역시 제대로된 숯불에 구워줘야 제맛이다.
너도 예외없이 숯맛을 입혀준다.
이 놈은 이렇게 스테이크 처럼 굽혀진다.
두툼하게 구워진 고기가, 나 질겨요 라고 외칠 것 같았다.
내가 단단하게 오해를 하고 있는 걸까?
먼저, 짜투리 고기를 평가하자면,
의외다!
복병이다.
정말 두툼하고, 질길 것 같이 생겼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 육즙 풍부, 스테이크처럼 부드러우면서 살짝의 쫄깃함!!!
맛있따 정말 맛있다.
술안주로 뒤늦게 1인분 +1인분을 시켰는데, 다음에 오면 예가 메인이 될 수 있을정도로 맛있다.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호불호가 갈려서 추천은 안해드리는데, 생각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더라.
사장님, 저희도 호에 한표요
느끼한 속을 달래는 김치찌개
숯불위에서 쫄면 쫄수록 맛있다.
화장실 다녀오다가 봤는데
유명 셀럽도 많이 다녀가셨다.
그중 양세찬이 제일 인상깊다.
결론 : 신화월드, 즉, 랜딩, 서머셋, 메리어트 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은 차를 숙소에 두고,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맛있는 흑돼지서비스를 술한잔과 곁들어 먹을 수 있다.
흑돼지는 이전에 먹었던 늘봄과는 다르게 훨씬 부드럽고 고소해서 돌아가서도 생각날 맛이다.
그리고 직원들이 너무나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줘서 친절점수는 정말 만점을 주고 싶다.
Mr.아저의 평점은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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